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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함께보는공간

다음웹툰 추천 / 스포주의 / 창백한 말 시즌 2 명장면

by 허스키보이스 2020. 11. 19.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창백한 말 2부를 보면서 주관적으로 뽑은 명장면

 

저번 포스팅에서 시즌 1의 스타트에 대해서 포스팅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스포일러가 있는 시즌2의 명장면과 생각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현재 무료로 볼 수 있는 부분만 캡처했으며, 유료로 전환 시 이 포스팅은 사라집니다.

 

가말리엘 성녀의 등장

 

로즈가 가말리엘로서 첫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쿼리들을 이용해 성녀 인척 귀족들에게 연기를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저 외모는 홀릴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내었던 장면입니다.

자신도 만약 로즈 같은 얼굴로 저렇게 이야기한다면 속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었던 장면입니다.

이 순간부터는 로즈는 가말리엘이 되죠.

 

로즈의 손바닥

 

모든 것이 파국으로 가고 있을 때 레몬이 등장하고 레몬은 로즈는 자신이 없으면 역시 안될 거라는 자신에 차있죠.

하지만 이 또한 로즈의 손바닥 안이었다고 말을 하는 장면입니다.

레몬 또한 로즈에게 이용당했다고 느껴지는 장면이죠.

로즈가 괜히 몇천 년을 살아온 게 아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모든 계획은 로즈 손안에 있었죠.

이 계획의 대목표는 결국 끝에 밝혀지지만요.

 

이네스의 젊은 시절

 

사촌과 연인이 었던 이네스입니다.

그녀가 왜 그렇게 로맨스와 젊음에 집착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더군요.

이네스는 그저 예쁘다 예쁘다 하고 자라온 철없는 소녀였습니다.

욕심은 외모로 인해 주변에서 알아서 채워줬으니, 외모와 젊음이 자신의 자존감이었던 거죠.

 

이안 대장의 사랑 시

 

이안 대장과 로즈는 예전에 부부였던 사이였습니다.

(로즈는 불로불사로 죽으면 갓난아이로 다시 태어납니다. 죽기 전 로즈입니다.)

로즈는 레몬에게 벗어나기 위해 이안 대장을 사랑했고 이안은 로즈에게 반해서 로즈를 굉장히 사랑했죠.

그러한 로즈가 괴물임을 부정하면서 이안이 했던 대사가 따뜻합니다.

 

봄바람과 한께 다가왔던 그녀를 너무나,

날마다 이고 지는 태양이 움직인 세월만큼,

일그러졌다 차오르는 달이 홀린 바람만큼 나는,

매년 돌아오던 살랑이는 봄바람조차,

아내와 같은 바람을 느낀다는 사실 때문에 새삼스럽게 아름답게 느껴지고 행복하게 만들 정도로.

너무나, 그 얼굴도 목소리도 상냥한 손길도 따스한 품도 사랑스러웠기에 너무나, 너무 사랑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따뜻한 만큼 아련한 대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녀의 악을 다 지고 가려고 했죠. 그녀를 곁에 두고 싶어서.

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집착을 낳고 더 큰 악을 불러일으킵니다.

 

돌려줘

 

이 장면이 소름이 돋았던 이유는 1부를 다 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1부의 제일 명장면 중에 하나가 "돌려줘요 나의 페터를"이라는 장면인데

마녀로서의 기억이 없던 로즈가 레몬에게 한말이죠.

그 부분이 겹쳐 보이면서 서로를 얼마나 끔찍이 아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페터의 로즈에 대한 감정은 정말 애증 그 자체였습니다.

로즈는 한 사람이지만 마녀로서의 로즈에게 자신의 첫사랑의 얼굴과 목소리로 살지 말라고 소리칠 정도이죠.

마녀로서의 로즈는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증

그리고 기억 속의 로즈는 아련한 첫사랑 애, 한 사람에게 가진 감정이 그를 불안에 휩싸이게 합니다.

 

로즈의 대목표

 

2 부내 내 로즈의 감정이 너무 이리저리 튄다. 말이 안 된다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으로 그러한 논란을 다 종식시켜버리죠.

로즈의 이상한 성격은 다 로즈의 연기였습니다. 자신 스스로를 대체할 수 없는 악으로 만들어서 

그 악을 해친 페터를 인간의 사회에 집어넣기 위한 페터를 위한 연기와 계획이었죠.

자신 때문에 인생이 틀어져버린 페터에게 사회와 인간을 주고 싶었던 로즈는 페터의 손에 자신의 심장을 쥐어줍니다.

그리고 페터는 혼란 속에서 로즈가 죽고 난 뒤 계획을 알아차려 버리죠.

그때의 충격은 페터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힘들었을 정도였습니다.

로즈라는 캐릭터에게 애증이 있었던 모든 독자들이 어마 무시한 충격을 받은 장면입니다.

 

로즈의 유일한 안식처 엄마.

 

오랜 세월을 살아왔고 불로불사라는 힘을 가지고도 로즈는 의지할 곳이 기억을 잃었을 적 엄마였던 레아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입니다.

화가에게 일부러 자신이 어른이 된 모습을 그려달라고 하죠.

그게 레아라는 걸 화가는 모르겠지만 로즈는 그 그림에 의지하고 위안을 얻습니다.

치열하게 살아왔고, 자신에게 스스로 희생당해서 죽어버린 레아를 잊지 못하는 로즈.

로즈의 안타까운 인생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과거의 깨달음

 

로즈가 레몬을 처음 만나서 사랑하고 지내면서 느꼈던 감정입니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가학성의 사이코패스라는 걸 알게 되고 

자신의 사랑이 결국 악밖에 낳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절망하는 장면이지요.

만약 자신의 사랑의 결과물이 악과 괴물이라면 정신적 충격은 얼마나 클지 피부로서 와 닫는 장면이었습니다.

 

 

2부의 마무리는 페터의 애증과 로즈의 희생이 보이면서 레몬의 집착과 사랑이 더욱 잘 보였죠.

댓글에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아무 힘도 없는 불로불사는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2부였다 고요.

네 저 말이 맞습니다. 아무 힘도 없는 불로불사의 저주가 한 여인에게 저주를 보면서 로즈라는 존재를 안타깝게 보여줬습니다.

 

그 외에 궁금한 점은 댓글 달면 제가 아는 한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작가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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